Scope 3 배출량 문제: 제품 탄소발자국(PCF) 산정이 문제 해결의 열쇠인 이유
By Charlie Thompson
대부분의 산업 기업에서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70~90%는 자사 공장 밖에서 발생합니다. 기업이 구매하는 원자재, 이용하는 운송수단, 그리고 고객이 제품을 사용하고 폐기하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Scope 3 배출량’ 문제입니다. Scope 3 배출량은 유럽 제조기업이 직면한 규제 준수와 경쟁력 측면에서 가장 큰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다행히 검증된 해결책이 있습니다. 실제 운영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품 단위의 제품 탄소발자국(PCF)을 산정하는 것입니다. 이 방식은 Scope 3 배출량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품 관련 배출량을 복잡한 스프레드시트 작업에서 벗어나 제조기업이 실질적으로 관리하고 보고하며 감축할 수 있는 대상으로 전환하는 가장 효과적인 접근법입니다.
Scope 3 배출량이란?
GHG 프로토콜은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다음 세가지 범주로 구분합니다.
- Scope 1: 기업이 소유하거나 통제하는 배출원에서 발생하는 직접 배출 (용광로, 보일러, 법인 차량 등)
- Scope 2: 외부에서 구매한 전기, 열 또는 증기의 사용으로 발생하는 간접 배출
- Scope 3: 가치사슬 전반에서 발생하는 그 밖의 모든 간접 배출. 구매한 원자재, 공급망 상류의 운송, 공급업체의 제조 활동, 출장, 직원의 출퇴근, 제품 사용 및 수명 종료 후 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배출 등이 포함됩니다.
마지막 범주인 Scope 3는 정의부터 복잡합니다. GHG 프로토콜은 Scope 3 배출량을 제품이 기업에 도달하기 전 단계인 ‘업스트림’과 제품이 공장을 떠난 이후 단계인 ‘다운스트림’으로 나누고, 총 15개 범주로 분류합니다. 일반적인 제조기업의 경우 구매한 제품 및 서비스, 자본재, 운송과 같은 업스트림 범주가 전체 배출량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하지만 이 영역은 개별 기업이 직접 파악하기 가장 어려운 분야이기도 합니다.
Scope 3 배출량을 관리하기 어려운 이유
Scope 3 배출량과 관련된 공급망 데이터는 수백 곳에서 수천 곳에 이르는 공급업체에 흩어져 있습니다. 각 공급업체는 배출량 보고 역량과 측정 단위가 서로 다르며, 고객사에 세부 데이터를 제공할 유인조차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부 유럽의 2차 알루미늄 공급업체와 아시아의 1차 전자제품 조림업체가 배출량을 보고한다 해도, 전혀 다른 형식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제조기업은 서로 맞물려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는 다음 세 가지 과제에 직면합니다.
- 데이터 공백. 대부분의 기업은 Scope 3 배출량의 상당 부분에 대해 공급업체 별 1차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업계 평균값에 의존하지만, 이러한 추정치는 실제 배출 집중 지점을 가릴 수 있습니다.
- 규제 압박.EU의 기업 지속가능성 보고 지침(CSRD)과 관련된 유럽 지속가능성 보고 표준(ESRS)은 Scope 1과 Scope 2 뿐만 아니라 중요한 Scope 3 배출량도 공개하도록 요구합니다. 이 두가지 규제는 조직 전체 수준의 수치보다 제품 단위의 탄소발자국 공시에 점차 더 가까워 지고 있습니다.
- 고객의 요구.OEM은 공급망 전반으로 Scope 3 관련 요구사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제 공급업체에 기업 전체 평균값이 아닌, 검증된 제품 단위의 탄소 데이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연간 지출액 기반의 추정치와 산업 평균 배출계수를 호라용하는 일단적인 Scope 3 배출량 추적 방식은 대략적인 추세를 파악하는 데는 유용합니다. 하지만 의사결정에 활용할 만큼 정밀하지 않고, 더 나은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상황에서는 CSRD 검증 과정에서 그 타당성을 입증하기도 어렵습니다.
PCF 산정이 문제 해결의 핵심인 이유
기업 전체의 배출량을 추정한 뒤 이를 제품별로 배분하는 대신, PCF는 상향식 방식으로 탄소발자국을 산정합니다. 특정 제품이나 SKU별로 원재료 하나하나와 공정의 각 단계를 추적해 배출량을 계산하는 방식입니다.
이러한 방식은 Scope 3 배출량을 산정하는데 특히 중요합니다. Scope 3 배출량의 상당 부분은 본질적으로 공급망을 거쳐 이동하는 제품과 원자재에 내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기업이 생산하는 제품의 PCF를 정확하게 산정하면, 그동안 블랙박스처럼 파악하기 어려웠던 공급망 상류의 Scope 3 배출 데이터를 정량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고객사가 자체 제품의 PCF를 산정할 때는 공급업체가 제공하는 제품 단위의 탄소 배출량이 가장 신뢰도 높은 기초 데이터가 됩니다.
제품 탄소발자국 가이드에서는 PCF를 처음 산정하는 데 필요한 절차를 상세하게 설명합니다. 하지만 핵심 원리는 간단합니다. PCF 산정은 평균값을 실제 데이터로 대체하고, 규제 기관과 고객이 요구하는 세분화된 수준의 탄소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것이 바로 제품 탄소발자국(PCF)과 전과정 평가(LCA)가 긴밀하게 연관되는 이유입니다. LCA는 시스템 경계, 영향 범주, 산정 규칙 등 PCF의 방법론적 기반을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PCF는 단순한 마케팅용 수치가 아니라 객관적으로 설명하고 입증할 수 있는 신뢰도 높은 지표가 됩니다. 두 개념의 관계는 「LCA와 PCF의 차이: 왜 전과정평가(LCA)가 제품 탄소발자국(PCF)의 기반이 될까?」 에서 자세히 다루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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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정치에서 신뢰할 수 있는 Scope 3 배출 데이터로
PCF 도입으로 제조기업이 경험하는 실질적인 변화는 2차 데이터에서 1차 데이터로의 전환입니다. 일반적인 산업 평균 배출계수에만 의존하는 대신, PCF 산정에는 다음과 같은 데이터가 포함됩니다.
- 생산 현장 시스템에서 직접 수집한 생산 로트별 실제 에너지 및 원자재 소비량
- 확보 가능한 경우, 공급업체가 제공한 구매 부품별 실제 PCF 데이터
- 가정된 물류 모델이 아닌 실제 운송 거리와 운송 수단
- 업계 평균이 아닌 자사 설비의 실질적인 효율을 반영한 장비 단위의 공정 데이터
이 지점에서 Scope 3 배출량 관리 소프트웨어의 진가가 드러납니다. 모든 공급업체와 장비, 운송 건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스프레드시트로 일일이 수집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전용 플랫폼은 생산 시스템 및 공급업체의 데이터 흐름과 직접 연동해 PCF를 최신 상태로 유지하는데 필요한 데이터 수집, 검증, 통합 작업을 자동화합니다. 따라서 발표되기도 전에 이미 낡은 정보가 되어버리는 연 1회성 스냅샷에 그치지 않습니다. 표준화 역시 중요합니다. 서로 다른 가정에 따라 산정된 두 PCF는 직접 비교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ISO14067과 같은 국제 표준은 제품 탄소발자국을 일관되게 산정하기 위한 규칙을 제시합니다. 이 표준이 객관적으로 입증 가능한 PCF 산정 체계를 어떻게 뒷받침하는지에 관한 기술적인 내용은 아래의 글에서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ISO 14067 쉽게 이해하기: 국제 PCF 표준 가이드
실무 중심의 Scope 3 배출량 산정 방법
제조 기업이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Scope 3 배출량 산정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가치사슬을 매핑하세요. 온실가스 프로토콜(GHG Protocol)의 15개 Scope 3 범주를 기준으로 자사의 가치사슬을 정리하고, 비즈니스에 중요한 범주를 파악합니다. 대부분의 제조기업에서는 구매한 제품 및 서비스와 업스트림 운송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 제품 단위의 PCF를 구축하세요. 생산량이 가장 많거나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큰 제품부터 시작하고, 확보할 수 있는 경우에는 1차 데이터를 활용합니다.
- 공급업체에 PCF를 요청하세요. 산업 평균값을 그대로 적용하지 말고, 원자재나 부품 구매액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공급업체부터 우선적으로 PCF 데이터를 확보합니다.
- 데이터 수집을 자동화하세요. 생산 및 조달 시스템과 연동되는 scope 3 배출량 관리 소프트웨어를 활용합니다. 이를 통해 매년 수작업으로 데이터를 취합하지 않고도 운영 변화에 따라 배출량 수치를 지속적으로 갱신할 수 있습니다.
- 공인된 표준을 준수하세요. ISO 14064와 온실가스 프로토콜 제품 표준(GHG Protocol Product Standard)에 맞춰 산정함으로써, CSRD 검증과 고객사의 감사 과정에서도 데이터의 신뢰성과 타당성을 입증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접근하면 Scope 3 배출량은 실질적인 경영 관리 도구가 됩니다. 제품군에서 배출량이 집중되는 지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어떤 영역에 투자해야 가장 큰 감축 효과를 거둘 수 있는지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격차 해소: PCF를 통한 신뢰할 수 있는 탄소발자국 데이터 확보
Scope 3 배출량은 본질적으로 어느 한 기업도 완전히 통제할 수 없는 가치사슬 전반에 분산되어 있습니다. 기업 전체 평균값을 활용해 이러한 복잡성을 추정하는 것만으로 형식적인 요건은 충족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CSRD의 엄격한 검증, CBAM 산정 또는 갈수록 까다로워지는 고객사의 설문과 실사에는 제대로 대응하기 어렵습니다. 실제 운영 데이터와 공급업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품 단위의 PCF를 산정해야만 ‘Scope 3 수치를 보유한 상태’와 ‘Scope 3 배출 구조를 이해하고 실질적으로 감축할 수 있는 상태’ 사이의 간극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EU 규제를 뒤늦게 따라잡느라 고군분투하는 대신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제조기업이라면, 바로 이 차이가 성패를 좌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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