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중소기업을 위한 디지털 전환 촉진 정책
By Glassdome중소기업을 위한 디지털 전환 촉진 정책은 독일 정부의 산업 정책 중 핵심입니다. 독일은 전 세계 제조업 경쟁력 지수에서 수십년 째 1위를 굳게 지키고 있는데, 그 경쟁력은 Mittelstand라고 불리우는 중소기업에서부터 나옵니다. 중소기업은 독일 전체 기업들 중 99.3%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 근로자 중 56%가 중소기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중소기업의 경쟁력은 범 국가적인 우선순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소기업에게로 디지털 전환을 확장시키기 위한 정책
독일 정부의 Plattform Industrie 4.0 이니셔티브는 2011년 출범되었지만, 중소기업에게까지 확장되는데는 한계점을 노출하였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6년 독일 정부는 디지털 어젠다 (2014~2017)의 주요 정책 중 하나로 ‘Mittelstand 4.0’을 도입하였습니다. Mittelstand 4.0은 독일의 연방경제에너지부 (BMWK)의 예산 기금으로 추진되며, 중소기업의 디지털화와 혁신을 촉진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중소기업에게 자문, 교육, 정보를 제공합니다.
독일의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또 하나의 프로그램은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촉발된 경제 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기금에서 출발하였습니다. EU에서는 경제회복기금(Recovery and Resilience Facility) 7500억 유로를 회원국에게 지원하면서, 받은 기금의 최소 20%는 디지털 경제 촉진을 위해서만 사용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이에 따라 독일 정부는 73억9790만 유로를 데이터를 활용한 산업 기반 구축(5G, 클라우드 등), 산업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강화(자동차산업, 철도 인프라 투자 확대) 등 디지털화를 위해 투입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의 속도를 높이기 위한 정책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 속도는 매우 더딘 상태입니다. 특히나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디지털 격차가 점차 커지는 추세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독일 정부는 또 하나의 정책을 추진 중입니다. 디지털 예츠트 (Digital Jetzt: “Digital Now – Investment Support for SMEs”) 라는 정책으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총 2억 3천만 유로가 배정되었습니다. 이 사업은 미텔슈탄트 4.0과 연계되어 시행되는 프로그램으로 중소기업의 디지털화를 위한 기업재정과 교육·훈련에 보조금이 지원됩니다. 지원을 받은 기업은 12개월 안에 디지털 전환을 위한 프로그램을 시행하여야 하고, 성공적으로 디지털 프로젝트를 마쳤다는 것이 증명된 이후 해당 금액이 지원되는 방식입니다.
지원 대상은 크게 두 가지인데, 모듈1은 디지털 기술에 대한 투자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에 대한 지원입니다. 여기에는 데이터 위주의 비즈니스 모델,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센서 기술, 3D 프린팅, IT보안 및 데이터 보호 등의 영역이 포함됩니다. 모듈2에는 디지털 전환을 위한 직원들 교육 투자가 해당됩니다.
Digital Jetzt의 지원을 받아 디지털 전환에 성공한 사례도 여럿 소개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50여 명의 직원이 있는 난방솔루션 기업 AFwärme 의 사례를 들 수 있다. 이 회사는 여러 가지 난방 방식을 혼합하여 그 시점에 가장 적합한 방식으로 난방을 해주는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난방 시스템은 외부 온도가 그다지 춥지 않을 때 가장 효율적이고, 어떤 시스템은 외부의 온도가 낮고 내부 온도를 많이 높여야 할 때 가장 좋습니다. 또 어떤 시스템은 CO2를 거의 배출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여러 시스템을 번갈아 가면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이 회사는 여러 가지 시스템을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조절하는 솔루션을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기존에 있던 원격 유지보수 및 조절 솔루션은 그다지 성능이 훌륭하지 못해서 이 회사는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비용의 50% 정도를 디지털 예츠트의 지원을 받아 새롭고 효율적인 솔루션을 개발,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이 새로운 솔루션의 도입 이후 회사는 고객의 니즈에 좀 더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독일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 이니셔티브의 미래
독일 정부는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여러 가지 효율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기업과 다른 방식으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이러한 방식은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일 뿐만 아니라 앞으로 회복탄력성을 확보하고 발전을 이루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디지털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 특히 중소기업에게는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과 함께 제조업의 특성을 이해하고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솔루션이 필요합니다. 제조업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글래스돔의 제조공정운영 최적화 솔루션으로 디지털 전환을 앞당길 수 있습니다.
(참고문헌: https://www.isw-gmbh-ka.de/en-gb/digitaljetzt , https://www.deutschland.de/en/topic/business/german-smes-facts-and-figures-relating-to-a-german-phenomenon , https://dream.kotra.or.kr/kotranews/cms/news/actionKotraBoardDetail.do?SITE_NO=3&MENU_ID=80&CONTENTS_NO=2&bbsGbn=242&bbsSn=242&pNttSn=187372 , https://now.k2base.re.kr/portal/trend/ovseaTrend/view.do?poliTrndId=TRND0000000000040370&menuNo=200052&pageUnit=10&pageIndex=9 , https://db.kosi.re.kr/kosbiDB/front/subjectResearchDetail?dataSequence=201028D1&issueID=1871683175ff411ab3d8c26ffc221a04 )